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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출 위해 이륙 중인 수송기에 올라타
카불 공항 한때 마비…"군용기 운항 재개"
아프간군 도주 속출…영공 넘다 격추되기도
탈레반으로 정권이 넘어간 아프가니스탄이 혼돈에 빠졌습니다.
탈출 인파가 몰리면서 한때 마비됐던 카불 국제공항은 가까스로 군용기 운항만 재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여진 기자!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인파가 이륙하는 비행기가 있는 활주로까지 몰려드는 아찔하고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졌는데 현지 상황 정리해 주시죠.
[기자]
탈레반을 피해 어디로든 떠나려는 아프간인 수천 명이 카불 국제공항 활주로로 돌진했습니다.
일부는 필사적으로 미군 항공기에 매달렸지만 이륙 과정에서 추락해 적어도 7명이 숨졌다고 미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탈출 인파가 몰린 카불 국제공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돼버렸습니다.
민항기뿐 아니라 군용기까지 몇 시간 동안 운항이 중단됐다가 밤이 돼서야 군용기 운항은 재개됐습니다.
[존 키비 / 미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공항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이러한 운영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제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미 공군 대형 수송기에 발 디딜 틈 없이 아프간인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시간 일요일 밤 미 공군 C-17 수송기 내부를 촬영한 사진을 보면 아프간인 640명이 빼곡히 앉아 있습니다.
제조사인 보잉사가 제시한 공식 최대 탑승 인원은 134명입니다.
미군 관계자는 "아프간인들이 반쯤 열린 수송기 문으로 몸을 밀어 넣었다"면서 "강제로 내리게 하는 대신 데리고 가기로 승무원들이 결정했고 안전하게 카타르로 수송했다"고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엄청난 현금을 들고 도주해서 비난을 받았는데요. 아프간 군인들의 도주도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후 보복을 두려워한 아프간 정부 소속 군인들이 인접 국가로 도주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프간 접경 타지키스탄에 아프간 군인들이 탄 비행기가 SOS 신호를 보내며 넘어와 국제 의무에 따라 타지키스탄 외무부가 착륙을 허가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영공에는 15일 밤늦게 아프간 군용기 한 대가 넘어와 우즈벡 방공부대가 격추해 추락했습니다.
우즈벡 국경을 넘다 체포된 아프간... (중략)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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