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78년 만에 귀환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국민분향소에 참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오늘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배를 받고, 내일(18일) 홍 장군의 유해를 안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독립운동사에 큰 자취를 남기고 카자흐스탄에서 순국한 지 78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에 이어 홍 장군의 유해가 임시 안치된 국립대전현충원 국민 분향소에 참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추모 제단이 설치된 현충탑 앞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묵념을 하며 홍범도 장군에 대한 존경을 표했습니다.
[조상연 / 대전시 복수동 : 좋은 마음으로 대한독립을 위해서 정말 노력해주신 순국선열들의 고마움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왔습니다.]
개인 간 접촉을 피하기 위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승차 참배도 눈에 띄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홍 장군의 독립과 희생 정신을 기리는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해 봉환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의미 있는 귀환이라며, 홍 장군의 고귀한 뜻을 적극 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독립 영웅들을 조국으로 모시는 일을 국가와 후대들이 마땅히 해야 할 책무이자 영광으로 여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틀 동안의 국민 추모제 이후 홍 장군의 유해는 내일(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이로써 고국을 떠난 지 100년 만에 영면에 들어갑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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