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지진 피해 크게 늘어...사망 724명, 부상 2800명 / YTN

2021-08-15 15

카리브해 아이티를 강타한 규모 7.2 강진의 사망자가 크게 늘어 7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대성 폭풍까지 다가오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아이티 재난당국은 전날 발생한 강진 사망자가 7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도 2천8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피해 지역 주민들은 물론 다른 지역 주민들도 여진의 공포 속에 집 밖에서 일요일 아침을 맞았습니다.

AFP통신은 사실상 아이티 전 국민이 바깥에서 밤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오거스틴 마스린 / 주민 : 지진 이후 몸이 안 좋습니다. 우리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축구장에 머물고 있습니다. 땅이 꺼지면서 집이 파괴됐어요.]

이번 지진 피해는 아이티 남서부 도시 레카이와 제레미 등에 집중됐습니다.

구조당국은 붕괴된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들을 수색해 구조하고 있지만 지진에 따른 산사태 등으로 도로가 막혀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열대성 폭풍까지 아이티를 향해 다가오고 있어 추가 붕괴와 구조 차질이 우려됩니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 아이티는 국제사회의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리엘 앙리 / 아이티 총리 : 이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2010년 지진 이후 우리가 받은 것보다 더 적절한 대응을 원합니다.]

빈곤율이 60%에 달하는 극빈국 아이티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포르토프랭스 부근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최대 30만 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

1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이번 대지진은 지난달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피살로 혼란이 극심해진 가운데 발생해 아이티 국민의 고통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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