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리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인명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 파악됐습니까?
[기자]
지진 발생 5시간가량 지나면서 현지 언론을 통해 피해 상황이 조금씩 전해지고 있는데요.
지진이 일어난 아이티 북부 일대에서 건물 여러 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로스 몬'에서는 강당이 무너져 1명이 숨졌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고요.
교회와 가옥들이 파손되면서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는 현지 재난 당국의 공식 발표는 아닙니다.
당국의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려면 시간이 더 덜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북부 지역에 있는 병원 건물 일부도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고요.
수도 포르토프랭스와 이웃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규모 5.9의 이번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6일 오후 8시 10분쯤, 포르드페 시에서 북서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진앙의 깊이는 11.7km로, 비교적 얕은 편입니다.
아이티는 빈민국인 데다, 전 세계 지진의 90%가 집중되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지진에 매우 취약합니다.
앞서 지난 2010년 1월에는 규모 7.1의 강진으로 30만 명이 숨지는 참사를 겪은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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