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곳곳 비대면 행사...강제동원 피해자 "우리에겐 시간이 없어" / YTN

2021-08-15 3

광복절이면 전국 곳곳에서 열리던 기념행사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비대면으로 열리거나 대폭 축소됐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온라인 회견에서 이제 고령이라 시간이 없다며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보신각 타종은 초청 인사 없이 열렸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은 판결대로 사죄하고, 배상하라"

광복절을 맞아 일제의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소리 높여 일본 정부와 기업에 사죄와 반성을 촉구합니다.

4단계 거리 두기 속에 예년과 달리 온라인으로 열린 회견.

대부분 90대, 고령의 피해자들은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며 절절한 호소를 이어갔습니다.

[이춘식 / 강제동원 피해자 : 일본에서 자기들이 사과해야지. 죄송하다고 빌어야지.]

[김정주 / 근로정신대 피해자 : 일해준다고 옆에서 도와주고 있지만, 일이 해결이 안 되고 있어요. 우리가 일본 가서 일했던 거 보상은 받아야 할 것 아닙니까.]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은 비대면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으로, 대화의 문을 열자"

이번 행사에는 현재 불법집회 주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등장했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적대정책 철회 요구에도 한미는 이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아예 취소했던 서울시의 보신각 타종 행사는 올해는 대폭 축소해 진행했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위안부 피해자 등이 참석했던 2년 전과 달리, 초청 인사 없이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비수도권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국의 각 지자체도 자체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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