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지난 9일 2학기 등교 확대 방안 발표
발표 이틀 뒤 확진자 2,223명으로 폭증
초등 3∼6학년·중학교 교직원 백신 접종 2주 늦춰져
다음 주부터 초중고교의 2학기 등교수업이 시작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심각해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백신 도입의 차질로 일부 교직원들이 개학 이후 백신을 맞게 되면서 등교 수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지난 9일 2학기 등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주간의 집중 방역주간이 지나면 3단계까지는 전면 등교, 4단계에서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2/3까지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도 가능합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지난 9일) : 교육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교는 가장 먼저 문을 열고 가장 늦게 닫겠다는 원칙으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발표 직후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확진자는 2천 명 안팎으로 폭증했고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교직원의 백신 접종이 2주 늦춰졌습니다.
선생님들이 개학 이후에 백신을 맞게 된 겁니다.
학교 현장은 혼란스럽습니다.
[신현욱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 : 특정 일자에 여러 사람이 접종을 받게 됨으로써 학교에 공백이 생기는 부분까지 여러 가지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학기 전면 등교에 반대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교내 전파가 극히 드물다며 등교 확대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아이들이 학교에 있을 때 감염률이 더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아이들의 감염되는 패턴들을 봤을 때요.]
교육부도 2학기 등교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등교가 불안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가정에서 학습해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교외체험학습을 30% 확대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등교선택권은 주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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