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외 영토서 코로나 급속 확산…내달 3차 접종
[앵커]
본토와 해외 영토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는 프랑스가 다음 달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3차 접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란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다치를 경신하는 등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는 본토뿐 아니라 해외 영토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대서양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와 과들루프에서 최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 주민의 협력과 연대가 필요한 절박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들 해외 영토의 백신 접종률이 20%로, 본토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프랑스는 하루 3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오자, 9월 중순부터 2차 백신을 마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3차 접종에 들어갑니다.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630만여 명으로 세계 5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도 1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2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56%로 집계됐습니다.
이란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2,000여 명으로 이틀 만에 또 최다치를 경신하는 등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날로 악화하는 코로나19는 오늘날 이란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반드시 억제되어야 할 긴급한 사안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 테헤란의 코로나19 치료 병원 병상이 부족해 체육관에 임시 병상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최고 심각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한 이란의 누적 확진자는 420만여 명, 누적 사망자는 9만5,000여 명이며, 백신 접종률은 20%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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