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첫 재판…"부끄러움 없다" 혐의 부인
[앵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 윤미향 의원의 첫 정식 재판이 열렸습니다.
법정에 직접 나온 윤 의원은 정의연 활동을 하면서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며 사실상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연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의원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기소된 지 11개월 만에 열린 첫 정식 재판입니다.
"재판에서 진실이 드러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법정에 나온 윤 의원은 지난 1년간 이뤄진 검찰 수사 때문에 자신과 정의연 동료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30년 동안 정의연 활동가로 일하면서 부끄러움 없이 살았다고 자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 의원이 후원금과 정부 보조금을 빼돌렸다며 기부금품법 위반과 횡령, 배임 등 8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의원 측은 재판에서 사실상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법원을 항의 방문한 시민들이 윤 의원에게 거세게 항의하면서, 재판이 끝난 뒤 한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기소된 지 약 11개월 만에 정식 재판 절차가 본격화한 가운데, 윤 의원 측과 검찰 측이 어떤 공방을 펼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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