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붐비는 선별검사소…한산한 서울역 대합실
[앵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만 무려 2,223명입니다.
임시선별검사소 두 곳을 동시에 연결해서 현재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역과 구로역의 임시선별검사소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서울역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는 점심 소독 시간이 끝나자마자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다시 몰려들면서 긴 줄이 생겼습니다.
어제 하루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처음으로 2천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오전 이른 시간부터 지금까지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린 듯 북적이는 모습인데요. 잠시 이곳 선별진료소 관계자 만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평소에는 50~80명 정도인데요. 오늘같은 경우에는 확진자 수가 많다 보니까 평소보다는 1.5배 정도 많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 역시 걱정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고요.
널찍이 떨어져 대기하는 중에도 틈틈이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는 모습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비닐장갑을 미리 끼고 온 사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앵커]
이번 델타 변이 확산은 여름 휴가철과 겹쳐 더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죠.
현재 서울역 대합실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역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소와 비슷해 보입니다.
여행가방 들고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한 칸씩 대합실 의자에 띄어 앉아 있고요. 전체적으로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혼자 아니면 2명 이용객이 대다수였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찾아볼 수 없고요.
서울역 역사 내 여러 카페, 음식점 모두 이용객들이 다소 줄어든 듯 보입니다.
하루 확진자수가 2천명 대를 넘었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들이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시민 한 분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해왔는데 이제 여름휴가 시즌하고 겹쳐서 사람들이 좀 해이해진 것 같고…"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여행객들은 TV에서 나오는 코로나 관련 뉴스 보도를 유심히 지켜봤고,
한 시민은 사람 많은 곳이라면 화장실도 들르기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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