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 붐비는 서울역…"열차 내 취식 가능"
[앵커]
전국 주요 열차 역에서도 본격적인 추석 귀성길이 시작되는 모습입니다.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이번 명절부터는 열차 안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가능해졌는데요.
서울역 연결해 귀성길 표정과 예매 상황 등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역사 내엔 그야말로 활기가 가득합니다.
연휴 하루 전부터 고향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일찌감치 이곳을 찾고 있기 때문인데요.
양손 가득 여행 가방과 선물 상자를 들고 있는 가족 단위 승객들이 눈에 띕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태어나 집에서만 명절을 보내다가 난생처음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가는 아기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코로나 때문에 계속 못 갔었는데 이번에 애기들이랑 같이 기차 타고 가게 돼서 너무 좋아요.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무사히 잘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8일) 하행선 좌석은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정오 기준으로 하행선 통합 91.7%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부선의 경우 96.3%, 전라선 95.1%, 호남선은 93.2%로 대부분의 좌석이 매진입니다.
반대로 상행선 좌석들은 다소 여유가 있어 7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인데요.
열차에 탈 수 있는 사람이 제한됐던 예전과 달리 전 좌석을 모두 판매하고 있고요
열차 안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의 모임에도 인원 제한은 두지 않는다는 게 큰 변화로 꼽힙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잊으셔서는 안 되겠죠.
열차 안에선 대화를 자제하고, 음식을 먹은 뒤에는 즉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수칙을 지켜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열차 내부에선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 방역 작업이 이뤄집니다.
코레일은 오늘부터 명절이 끝나는 오는 12일까지 특별수송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5일 동안 8만4천여 석이 늘어난 171만석, 3,600회 운행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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