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한미연합훈련 비난..."배신적 처사에 유감" / YTN

2021-08-10 12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사전훈련이 시작하는 오늘 담화를 발표해 한미 양국을 비난했습니다.

한미는 오늘부터 예정대로 사전훈련을 시작으로 후반기 연합훈련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김여정 담화는 어디에 초점이 맞춰졌나요?

[기자]
김 부부장은 오늘 담화에서 미국과 남한이 끝내 정세 불안을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한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서 당국자를 표현할 때 단수가 아닌 복수를 언급한 점이 주목됩니다.

김 부부장은 합동군사연습은 북한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남 적대시 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훈련을 강행한 미국과 남한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북한이 한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주한미군 철수 주장도 다시 내놓았는데요.

미군이 남한에 주둔하고 있는 한 한반도 정세를 주기적으로 악화시키는 화근은 절대로 제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을 겨냥한 비난 수위를 높였는데요.

미 행정부가 말하는 '외교적 관여'와 '전제 조건 없는 대화'는 미국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여정 담화는 규모나 형식과 상관없이 북한을 겨냥한 한미군사훈련은 용납할 수 없다는 김 위원장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앞으로 강대강 선대선 원칙과 국방력 강화를 계속할 것임을 천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은 이미 시작됐나요?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하는 위기관리 참모훈련이 오늘 오전 6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기관리 참모훈련은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인데요.

오는 13일까지 3박 4일간 전쟁 발발 전 위기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평시상태로 돌리기 위해 점검하는 훈련입니다.

이 훈련이 끝나면 오는 16일부터 열흘간 본훈련인 연합지휘소연습이 시작됩니다.

한반도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해 1부 방어와 ... (중략)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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