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과 우리 얘기를 담은 창작극들이 뮤지컬 무대에 오릅니다.
독특한 소재를 다양한 음악으로 푸는 창작극들을 기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조선의 23대 왕 순조 때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금지된 음악'이란 판타지를 궁중 음악을 담당하는 장악원을 배경으로 풀어냅니다.
왕실과 세도가의 암투 속에 펼쳐지는 신비로운 음악 이야기지만, 우리 소리만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원 일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 (전통 음악을 이야기하지만) 현대 관객들이 그걸 보기 때문에 현대 관객들을 이끌고 만족시켜 줄, 지금 이 시대에 사용하는 모든 음악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어요. 여기 전통음악적인 요소까지.]
뮤지컬배우 남경주와 소리꾼 추다혜, 팬텀싱어의 스타 황건하까지.
출연진만 봐도 소리의 어울림이 짐작됩니다.
[추다혜 / 소리꾼 : 다양한 음악 장르가 이 한 뮤지컬 안에 다 포함이 돼 있어서 음악적으로 듣는 재미가 굉장히 있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조선판 '책 읽어주는 남자' 이야기입니다.
과거를 준비하던 양반집 아들 달수가, 소설을 읽어주는 사람 '전기수'를 만나 꿈을 바꾸고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판소리 가락부터 탱고와 스윙, 보사노바까지 역시 다양한 음악이 무대를 채웁니다.
국악 무대에 주력해 온 정동극장이 지난달 간판을 바꿔 단 뒤 올리는 첫 작품으로 창작극을 골랐습니다.
[김희철 / 국립정동극장 대표 : 대부분 창작 공연들을 활성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요. 그리고 공연생태계에 계시는 많은 종사자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옛이야기를 소재로 풀어가면서도 코로나와 부동산 같은 요즘 이슈까지 건드리는 창작 공연의 매력을 한껏 뿜어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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