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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불량식자재 논란…"알바생에 책임 전가"
[뉴스리뷰]
[앵커]
서울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특히 맥도날드 측이 이번 사건으로 해당 매장 아르바이트생을 징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포장 봉투를 뒤집어쓴 한 사람이 철창에 갇혀있습니다.
유효기간 스티커를 덧붙여 폐기 대상 식자재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자 아르바이트생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린 맥도날드를 비판하기 위한 퍼포먼스입니다.
"최하급 직원인 크루는 수익성과 재고관리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이 전혀 없기 때문에 스티커 갈이를 독자적으로 실행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다른 매장에서 일했던 전직 아르바이트생은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유통기한이 지난 야채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양상추가 많이 나가지는 않으니까…(유통기한이) 하루가 지나고 이거 버려야 되지 않냐 매니저님한테 말씀드렸더니 아니다 이거 써야 된다 아깝다고 얘기하면서 결국 쓴 적이 있었고…"
아르바이트 노조 측은 맥도날드를 상대로 아르바이트생의 징계 철회는 물론, 유효기간 조작 의혹과 관련해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자체적으로 정한 유효기간이 지나면 해당 제품은 즉각 폐기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은 특정 매장의 문제로 파악돼 아르바이트생과 전 점장을 징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권익위는 맥도날드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된다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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