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끝낸 요양병원에서 잇단 '돌파감염' 집단 발생 / YTN

2021-08-05 4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확진 판정을 받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요양시설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요양시설엔 감염에 취약한 환자들이 많아서 방역 당국의 우려가 큰데요.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통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그곳에서도 돌파 감염이 발생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요양원에선 지난달 26일, 요양보호사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입소자와 직원 등 모두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요.

이 가운데 7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는데, 특히 6명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현재 확진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마무리된 요양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서울 강서구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30일 입원 환자가 첫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11명이 확진됐는데요.

거리 두기 4단계 조치로 면회가 모두 금지돼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도 돌파 감염이 발생한 겁니다.

서울 관악구 요양시설에서도 모두 10명이 감염됐는데 입소자 가운데 5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이처럼 기저 질환을 앓는 등 감염에 취약한 사람이 많은 요양시설에서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방역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게 한 번 더 접종을 시행하는 이른바 '부스터샷'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수도권 지역 집단감염 사례도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동작구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55명까지 늘었습니다.

이용객 17명을 포함해서 종사자와 가족, 지인으로까지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사우나는 지하에 있다 보니 환기가 어려웠고, 마스크 착용 역시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양주시 헬스장에서 시작해 어학원까지 번진 집단 감염 탓에 1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곳 역시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틀어놓는 등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감염규모가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외에도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13명에게 퍼졌고요.

경기 수원시 노래방에서도 지난달 30일 이후 이용자 14명 등 모두 16명이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4차 유행을 꺾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노력과 ...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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