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장기 이식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 이어 60세 이상 고령자들까지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어도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중증 감염 예방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정회 기자!
이스라엘이 부스터 샷 접종 대상을 계속 확대하는 모양새입니다.
6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 언제부터 시작됐습니까?
[기자]
현지 시간 30일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60세 이상 고령층이 대상인데 2차 접종을 마치고 5개월이 지난 사람들부터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입니다.
1호 접종자는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부부였습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부스터 샷이 이스라엘의 사회적 연대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동행했던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이스라엘이 고령자를 위한 3차 접종의 선구자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코로나19 대유행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은 정보와 수단, 행동을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빠른 접종 덕에 방역 조치도 거의 다 푼 상태였는데, 부스터 샷을 시행하게 된 건 아무래도 상황이 다시 나빠졌다는 얘기가 되겠죠?
[기자]
델타 변이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한 게 큽니다.
이스라엘은 빠른 백신 접종의 결과로 1월 중순 하루 만 명을 넘던 신규 확진자 수가 6월 초 한 자릿수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도 크게 줄어 방역 조치도 대폭 완화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습니다.
돌파 감염 사례가 수천 건 보고됐고 신규 확진자, 중증 환자까지 급증했습니다.
최근 신규 환자 수는 연일 2천 명대를 넘고 중증 환자 수도 열흘 만에 2배 넘게 뛰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방역 고삐를 다시 죄고 부스터 샷 검토에 들어가 국제기구의 승인이 없는 상황에서 지난 12일 장기 이식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부터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한 달도 안 돼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까지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 차원에선 아직 검토 단계에 있는데 자체적으로 부스터 샷 필요성을 알아보기 위해 검사에 나서는 주도 있다고요?
... (중략)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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