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자 민주당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그야말로 '정치 검찰'이었음을 스스로 증명한 거라며 맹공을 퍼부었는데요.
민주당 안에서는 윤 전 총장이 제 3지대 있을 때보다 더 수월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여권은 싸늘한 태도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윤 전 총장이 전격 입당하자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그간 윤 전 총장이 강변했던 법과 원칙은 선택적 정의였다는 점을 증명했다면서, '정치적 파산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역시 헌정 질서 훼손이 정점에 달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먼저 이른바 추-윤 갈등의 당사자였던 추미애 전 장관은 SNS에 글을 올리고 검찰총장의 대선 직행과 야당 직행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역사에 대한 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박용진 의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까지 엮어 정치적 독립을 생명으로 하는 사정기관의 두 전직 수장은 헌정질서 문란 행위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거라고 경고했고,
정세균 캠프의 장경태 대변인 역시 윤 전 총장이 장외 행보 운운하다 검증과 지지율 하락에 손을 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반면 여권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만큼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는데요.
제3 지대를 벗어나 입당한 건 잘한 선택이라면서, 다만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면 공부는 좀 더 하라고 뼈 있는 덕담을 던졌습니다.
송영길 대표도 윤 전 총장을 향해 '국민의힘에서 살아남기'도 쉽진 않을 거라며 공개적으로 충고했는데요.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주변 세력을 국정농단 세력으로 구속하고 수사했던 사람이라면서 많은 모순과 이념적 혼돈에 대해 정리 과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지사는 전국 순회 첫 방문지로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로 향했다고요?
[기자]
네,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부터 전국 순회 일정을 시작했는데 그 첫 일정을 대구로 잡았습니다.
같은 TK 지역인 경북 안동 출신인 이 지사는 오늘 오전 대구의 민주 의거 기념탑을 참배하고, 전태일 열사 옛 집터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 (중략)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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