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기억공간이 공사 중인 광화문광장을 떠나 서울시의회로 옮겨졌습니다.
설치된 지 7년 만입니다.
세월호 유가족 측은 "잠시 자리를 옮긴 것이라"며 재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 희생자들의 얼굴이 담긴 액자가 하나하나 상자로 옮겨집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려고 조성된 기억공간이 잠시 광화문광장을 떠납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며 설치된 지 7년 만입니다.
▶ 인터뷰 : 김종기 /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단순히 이곳은 건물로서 의미가 아닙니다. 추모하고 기억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어떻게 한 단계 더 앞으로 나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열린 소통의 공간…."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기억공간의 철거를 추진했습니다.
이에 반대하며 대치하던 가족협의회 측은 회의 끝에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