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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걸린 섬진강 수해 보고서…주민들 "소가 웃을 일"

2021-07-26 0

【 앵커멘트 】
지난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는 등 남부지방의 수해가 컸죠.
이후 정부는 수해 원인을 조사했는데, 결과 보고서 발표까지 1년이 걸렸습니다.
보고서를 본 수해지역 주민들, '소가 웃을 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제방이 무너져 농경지는 물론 마을 전체가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축사에 있는 소들은 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구례 5일장도, 하동 화계장터도 시장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수해 주민 (지난해 8월)
- "물이 어디까지 찼나요?"
- "(머리 높이) 여기까지요."

그리고 1년 뒤, 정부는 수해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를 비롯해 댐의 구조적 한계와 하천 관리 부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 인터뷰 : 배덕효 /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 "지자체는 예산이나 이런 한계 때문에 하천 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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