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오늘 강원도 원주에서 예정대로 집회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우려했던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지는 않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우려했던 대규모 집결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집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집결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일대를 완전 차단했습니다.
도로변에는 차 벽을, 인도에는 철제 펜스를 설치했습니다.
기존 천막 농성을 벌이는 인원에 집회 참가자가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이중 삼중 인력도 배치했습니다.
오늘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은 차량 66대, 인력은 20여 개 중대 1,7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앞서 집회에 참여하는 인원을 2천 명으로 신고했습니다.
요구 사항은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이른바 콜센터 직원들을 공단에서 직접 고용하라는 겁니다.
말씀드린 대로 대규모 인원 집결은 막았지만, 시민들 불안은 여전히 큽니다.
강원도 어제 하루 코로나 19 확진자가 62명, 역대 최다였습니다.
원주지역 역시 그제 13명, 어제 23명 등 최근 하루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코로나 19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집회 반대 서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곳곳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집회에 참가하려는 사람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 인력이 물리적인 마찰을 빚었는데요.
집회 참가자 중에 부상자도 발생해 119구급차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원주시는 집회 하루 전인 어제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특히 집회에 대해서는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해 1인 시위만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민주노총이 강행하는 집회에서 대규모 인원이 모이면 모두 불법으로 간주하고 고발 조치하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아예 이곳으로 집회 참가자가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원주 시내 일대 5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집회 참가 차량을 돌려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공원과 숲을 통해 집회 참가자가 접근하는 것까지 막지는 못했습니다.
집회는 오후 5시를 전후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강행된 대규모 집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 (중략)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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