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까지 꼼꼼하게…버스터미널 방역 만전
[앵커]
전국 각지를 오가는 사람들이 모인 교통시설들은 방역에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입니다.
주말을 앞둔 버스터미널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여행길이나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데요.
가족이나 여럿이 이동하는 승객은 찾아보기 어렵고, 대개 한 두 명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띄엄띄엄 거리를 두고 앉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희가 일찍부터 터미널 주변을 둘러봤는데요.
출출한 배를 채울 때도, 대합실이 아닌 식당에서만 음식을 먹고 식사가 끝나면 바로 마스크를 올렸습니다.
"불편하긴 한데, 그래도 변이 바이러스도 퍼지고 하니까 참고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터미널도 방역 작업에 한창입니다.
흰색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의자와 테이블, 무인발권기까지 구석구석 소독약을 뿌렸고요.
여러 사람의 손길이 닿는 손잡이나 자판기 버튼은 한 번 더 꼼꼼히 닦았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터미널 보안 직원들도 대기 중인 승객들에게 자주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터미널 곳곳에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15분에 한 번씩 안내 방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버스 내부는 밀폐된 공간인 만큼 감염에 더욱 취약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민도 많을 것 같은데요.
방역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승객 입장에선 다른 사람들과 장시간 한 공간에 있어야 하는 고속버스 이용이 걱정될 수 있죠.
안전한 여행길을 위해 버스회사들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탑승 전 손소독은 물론이고요.
승객들이 내린 뒤에는 환기와 내부 소독이 시작됩니다.
좁은 틈 사이사이까지 소독해 다음 승객이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희 고속버스는 매 운행 종료 후마다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습니다. 출발 전, 출발 후, 도착 전에 각각 방역 수칙에 대한 안내방송을 매번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안팎에서 방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시민들의 협조도 중요합니다.
비교적 좁고 밀폐된 공간이다보니 마스크 착용에 신경 써주셔야 하고요.
차량 내 음식 섭취는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물이나 무알콜 음료까지는 괜찮지만, 가능한 빨리 섭취하신 후 마스크 써야 합니다.
반가운 이들을 찾는 발걸음인 만큼 방역 수칙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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