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전례 없는 속도로 늘어나 전주보다 150% 증가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 때문인데 프랑스 정부는 백신 접종 계획을 앞당기고 식당이나 극장 출입 시 백신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법안 통과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월요일 프랑스에선 만8천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7천 명 선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새 2.5배 늘어난 전례 없는 확산세로, 델타 변이 때문입니다.
[올리비에 베랑 / 프랑스 보건부 장관 : 1주일 사이 150% 증가했다는 의미입니다. 알파나 베타, 감마 변이 때도 이런 증가를 본 적이 없습니다.]
베랑 장관은 코로나19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며 "의심하고 망설일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19일 현재 프랑스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45.7%, 3천78만여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어 접종을 독려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논의 중입니다.
식당이나 극장, 장거리 기차 등을 이용할 경우 백신 증명서나 코로나19 회복 증명서, 음성 확인서 중 한 가지를 제시하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또 9월부터 의료 시설이나 요양 시설 관계자는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도록 했습니다.
[장 카스텍스 / 프랑스 총리 : 8월 말까지 4천만 명이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도록 한 목표를 이달 말까지 달성할 수 있고 달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이 같은 조치를 '백신 독재'라 부르며 항의하는 시위에 10만 명 넘게 참가하는 등 반대 여론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또 법안에 찬성하는 일부 의원에게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 편지가 발송돼 프랑스 검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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