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21~22일 첫 고비…이번주 원전 3기 투입

2021-07-20 0

전력수급 21~22일 첫 고비…이번주 원전 3기 투입

[앵커]

폭염에다 산업시설 가동이 늘면서 올 여름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죠.

당장 한낮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된 내일(21일)과 모레(22일)가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가 원전 3기를 조기 투입해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낮 최고 기온은 33도, 체감온도는 3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오후 들어 소나기가 내리면서 열기를 식혔지만 당장 이번 주 낮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치솟는 폭염 예보가 나오면서 상인들은 걱정입니다.

손님이 없다고 에어컨을 끌 수도 없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손님도 없는데, 무더위가 심해지니까 사람이 더 없는 것 같습니다. 무더위가 끝나야 나아질 것 같은데…"

전력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주 이른 무더위와 산업용 전기 사용 급증으로 이미 전력 예비력이 하루도 쉬지 않고 10GW를 밑돌았습니다.

예비전력이 5.5GW 아래로 떨어지면 비상단계가 발령되는데, 8년만에 돌입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10년전 순환정전 같은 전력대란 사태가 재연되면 산업은 물론 사회전반에 피해는 커질 수 있습니다.

당장 오는 21일과 22일이 첫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예방정비 중인 신월성 1호기는 물론, 화재로 전력 생산이 중단된 신고리 4호기 등 이번주 원전 3기를 조기에 투입해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예방정비에 들어가는 원전을 제외하면 다음주에는 2.15GW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전력 예비율이 충분하다, 만약에 어려운 상황이 되더라도 몇가지 단계의 시나리오를 준비해서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라는 것을…"

정부는 이를 통해서도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주요 기업들에 자체 수요조절을 요청하는 한편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냉방기 가동 제한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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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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