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시작 예정인 대기업의 자체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잇따라 변경됐습니다.
모더나 백신의 공급이 지연되면서 대기업 임직원들이 접종하는 백신이 바뀐 것인데, 접종 일정은 대부분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이달 27일부터 수원사업장을 비롯해 기흥과 화성, 평택, 광주 등 사내 부속의원이 있는 사업장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질병관리청의 통보를 받고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이 기존의 모더나가 아닌 화이자로 바뀐다고 사내에 공지했습니다.
이달 셋째 주에 공급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 물량이 품질 검사 또는 배송 문제로 마지막 주로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현재 접종을 시작하는 일정은 7월 27일부터 시작하는 것은 동일하게 진행하되, 공급 백신의 종류에 대해서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백신 변경에 대해서는 고용부, 그리고 사업체하고 협의해서 확정해서 계획을 정리하도록…]
현대차와 기아도 접종 백신을 화이자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도 백신 종류가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뀐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백신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방역 당국의 연락을 받고 사내에 공지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기업의 자체 접종은 질병관리청이 백신과 주사기를 사업장 내 부속 의원에 공급하면, 부속 의원이 자체 계획에 따라 진행합니다.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방역 당국이 추진한 것입니다.
대기업들은 사용 백신이 바뀌었을 뿐 접종 일정은 대부분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1차 접종은 다음 달 중순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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