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방일 여부, 이르면 내일 최종 결정

2021-07-18 0

문대통령 방일 여부, 이르면 내일 최종 결정

[앵커]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 방일 여부와 관련해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막판 '급반전'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19일)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한 도쿄올림픽 관련 입국자들에게 사흘간의 격리 규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23일이 개막식이니 역산하면 늦어도 2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여부가 결정되어야 하는 셈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의 주례회동 이후에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만일 문 대통령이 가지 않기로 할 경우 김 총리를 대신 보낼 수 있는 만큼 주례회동에서 최종 상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 총리마저 가지 않을 경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실질적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측은 이렇다 할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주한 일본대사관 소마 총괄공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하며 가뜩이나 냉랭한 한일관계는 더 얼어붙는 형국입니다.

앞서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재차 주장하면서 정부가 소마 공사를 초치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일 문제를 감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더라도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실무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문 대통령이 방일을 전격적으로 결단하는 '급반전'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청와대는 "확정된 것은 없다"며 마지막까지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으니 회담 성과에 대한 일본의 성의 있고 전향적 답변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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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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