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결정 연기…"내일 최종 결정"
[앵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설화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했습니다.
장시간 논의가 이뤄졌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는데요.
윤리위는 두 최고위원으로부터 추가 자료를 받아 내일(10일)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4시 부터 다섯 시간 넘게 이뤄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회의.
설화로 징계 대상에 오른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이 출석해 각각 한 시간 넘게 입장을 소명했습니다.
중앙윤리위가 이번 회의에서 결정을 내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오는 10일 추가 회의에서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정을 하지 않으면 징계 사유와 징계 수위를 정하는 데 애로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자료들을 조금 더 제출하도록 그렇게 요청을 드렸고…."
앞서 두 최고위원은 잇단 설화로 징계 대상에 올랐습니다.
특히 태영호 최고위원은 징계 절차가 개시된 이후, 이른바 '공천 녹취록' 논란이 불거지며 병합 심사가 이뤄졌습니다.
두 최고위원은 윤리위원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했다면서도 자진 사퇴론에 대해선 여전히 선을 그었습니다.
"제가 자진사퇴 입장이었다면 여기 윤리위 오기 전에 밝혔겠죠."
"자진 사퇴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누구한테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황 윤리위원장은 두 최고위원이 자진 사퇴 결정을 할 경우 징계 수위 결정에 참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만약에 어떤 정치적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겁니다."
두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는 10일 늦은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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