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대여·전자명부…진화하는 코로나 검사소
[앵커]
며칠째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코로나19 검사받으려는 시민들 발길은 줄지 않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시민들을 위해 여러 가지 대안들이 생겼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급증한 뒤 새로 설치된 사당역 임시선별검사소입니다.
대기 줄 입구에 노란 양산 여러 개가 놓여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검사를 받기 위해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 시민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양산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햇볕을 가려주니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현재 기온은 33도입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면 폭염 속에서 최소 10분은 기다려야 하는데요.
이렇게 양산을 쓰니까 그나마 조금 낫습니다.
"굉장한 무더위가 며칠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일사병 예방 차원에서… 평소 양산 대여 사업을 끌어와서 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청은 관할 검사소 여러 곳에 대형 그늘막을 설치했습니다.
더위를 피하면서 검사를 받으라는 취지입니다.
전자 출입 명부를 시행하는 곳도 늘었습니다.
QR코드만 등록해도 자동으로 순서가 배정돼, 야외에서 대기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QR코드로 찍어서 하면 스마트폰으로… 줄 서는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요. 수도권 자체가 확진자가 많아졌잖아요. 빨리 검사받을 수 있고 대기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무더위를 무릅쓰고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여러 묘안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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