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40대 남성을 살해한 뒤 도주했던 용의자가 경북 경산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조사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서울 동교동의 한 오피스텔.
지난 14일 오전 9시쯤, 이곳에서 일하던 4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무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혈흔과 범행 흔적을 지우려 한 정황 등을 발견하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피스텔 관리인 : 봉고차 3대 왔다 갔다 했는데. 오늘도 이 근방에 있을 거예요. 경찰이. (용의자를) 잡았다는 얘기도 있고.]
그리고 실종된 남성의 옛 직장 동료인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건물 내부 CCTV에 A 씨가 실종된 남성의 사무실로 들어간 뒤, 큰 가방을 들고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겁니다.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신고 하루 만에 경북 경산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유기한 사체도 함께 발견했습니다.
범행 직후 누군가가 피해 남성의 휴대 전화로 "사업 문제로 인해 곧 구속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피해자 아내에게 보냈는데, 경찰은 A 씨가 범행 은폐를 위해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위장하려고 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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