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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경산의 한 농협에서 총기 강도를 저지른 범인이 범행 이틀 만에 붙잡혔습니다.
짧고 어눌한 말씨 때문에 외국인일 것으로 추정됐지만, 근처에 사는 40대 한국인이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색 모자를 깊게 눌러쓴 남성이 승합차에서 내립니다.
지난 20일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총기 강도 사건의 용의자 43살 김 모 씨입니다.
경찰은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충북 단양의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용의자는 어눌한 말투 때문에 외국인일 것으로 추정됐지만,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한국인이었습니다.
경찰서로 들어선 김 씨는 범행 동기와 총을 소유한 경로에 대한 물음에 입을 굳게 다물었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김 모 씨 / 경산 총기 강도 용의자 : (범행동기가 뭡니까?)" "죄송합니다." "(총이랑 총알은 어디서 구했습니까?) "죄송합니다.]
김 씨는 범행 장소인 농협 주변에 자신의 1톤 트럭을 미리 준비해뒀다가 자전거를 싣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농협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CCTV에서 자전거가 실린 트럭을 발견했고, 추적 끝에 김 씨를 검거했습니다.
[정상진 / 경북 경산경찰서장 : 최초 단서는 CCTV라고 보시면 됩니다. 범죄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1톤 트럭을 발견,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검거 당시 김 씨는 범행 사실을 자백하고 총은 버렸다고 말했지만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물론, 총기를 입수한 경위와 총기를 버린 장소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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