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YTN과의 인터뷰에서 유력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작심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가족 검증 논란과 관련해서는 본인부터 돌아보라고 몰아붙였는데, 본경선에서는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에는 적극 대응하겠다며 확실한 기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본인과 가족에 대한 검증을 피하려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감싸고 있다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 본인부터 돌아보라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가족 빼자고 했다고 왜곡한 다음에 자기 가족 검증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하는 것은 네거티브를 넘어서 이것은 음해입니다.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오히려 본인을 돌아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입으로 말하지는 않겠지만 주변에 심각한 상황 많았잖습니까.]
수도권에 비해 영남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했는데도, 호남을 끌어들여 오히려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저보고 지역 감정에 호소해서 지역주의를 조장한다고 비판하신 건데 그 지역주의 비판을 통해서 본인이 지역주의에 호소하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신 거잖아요.]
문재인 정부의 뼈저린 실책인 부동산 정책을 놓고는 이낙연 전 대표의 책임론과 자질론을 우회적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그 약속을 지킬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과거에 공직을 맡았을 때 그 공직 권한을 사용해서 주어진 역할, 성과를 충분히 냈느냐, 역할을 했느냐를 보고 판단해야지요.]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그리고 민주당 적통성 논란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저도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죠. 민주당 정부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없는 사실을 만들거나 왜곡하거나 아니면 조작해서 공격하는 것은 정말 자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향후 본 경선에서는 네거티브 공세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분명한 기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상황에 따라 전략은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저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이 꽤 먹힌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적극적으로 좀 공방을 해야 되겠다.]
또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국... (중략)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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