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패배 이후 지도부 공백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은 우선 실무형 비대위를 꾸린 뒤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뒤 첫 최고위에서 대통령실 인사개편은 국정 기조 전환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이 내부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중진회의를 했는데,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지 닷새째인 오늘,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1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윤 원내대표를 포함한 중진들은 당헌 당규에 따라 우선 비대위를 꾸리는 쪽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 네 번째 비대위를 띄우게 됐지만, 전당대회 전 절차상 거쳐 가는 '실무형'에 가까울 거로 보입니다.
윤재옥 원내대표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비대위가 당헌·당규상 필요한 것으로….]
다만 윤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할지 아니면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한 뒤 나머지 절차를 진행할지 등 구체적인 방식은 정하지 않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선 오직 민심을 나침반으로 삼아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 부분도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 대해 어떤 변명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는 달게 받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내일은 당선자 간담회를 통해 당내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선거 뒤 첫 최고위 회의를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정부 여당의 쇄신을 주문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 뒤 주재한 첫 지도부 회의에서 정부의 인적개편설과 관련해, 그간의 국정 실패를 반성하고 국정 기조 전반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운을 뗐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사개편의 하마평에 ...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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