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후폭풍?...'집값잡기 금리' 속도 조절하나 / YTN

2021-07-13 11

부동산 대출 등을 비롯해 개인과 기업이 이자 내는데 직접 영향을 주는 금리 문제를 논의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일(15일) 열립니다.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로 인한 4차 대유행 상황이어서 연내 금리 인상이라는 통화 정책의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가계부채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765조 원으로 선진국 평균보다 급증세입니다

여기에 기업 부채까지 합치면 연간 무려 4,226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배가 넘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복합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취한 조치는 이른바 빅컷, 기준금리의 대폭 인하입니다.

0.5%까지 낮춰 한계 기업과 취약 가구의 숨통을 트는데 기여했지만 반면 막대한 돈이 부동산, 주식, 코인 등으로 흘러들어 금융 불안정성을 키어왔습니다.

불과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달과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분위기를 확실히 조성한 뒤 10월에 기준 금리 조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연내라는 한국은행 총재 말도 나왔을 정도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달 24일) :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연내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연내 최대 2차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관측이 힘을 얻어온 가운데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돌발 변수로 급부상해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금통위는 빅컷을 단행한 후 지난 1년간 만장일치로 연 0.5%의 금리를 8번 연속 동결했습니다.

코로나 4차 유행으로 이번에도 동결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금리 인상의 시기와 폭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인상 지지자인 매파 즉 소수의견도 1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델타 바이러스 확산이 기준금리 인상 시계에 달라 붙은 상황이어서 금통위원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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