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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日 군함도 왜곡 유감, 강제노역 알려야"...외교부 "조속한 이행 촉구" / YTN

2021-07-12 1

日, 강제징용 명시·희생자 추모 약속 안 지켜
유네스코, 결의 불이행 일본 강도 높게 비판
"일본, 독일 등 세계유산 모범 사례 참고할 것"
유네스코 공동조사단 "일본 조치 불충분"
외교부 "일본에 조속하고 충실한 이행 촉구"


일본의 '군함도' 역사 왜곡에 대해 유네스코가 강력한 유감을 밝히고, 조선인의 강제 노역 사실을 충분히 알리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의 약속 위반을 국제사회가 명확히 확인한 셈인데, 유네스코는 다음 주 이 같은 결정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1940년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100명 이상 숨진 일본의 하시마 탄광, 이른바 군함도.

일본이 근대 산업화를 이룬 과정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지난 2015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대신 일본은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로 약속했지만,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그동안 약속 이행을 권고하는 정도였지만, 올해에는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 사무국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결정문안에서 일본이 관련 결정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많은 조선인이 가혹한 조건에서 강제 노역한 사실을 알리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비슷한 강제노역 사례가 있는 다른 세계유산의 모범 사례를 참고할 것도 권고했습니다.

독일 졸버레인 탄광 등에는 강제노역에 대한 설명과 함께 피해자 추모시설 등이 설치돼있습니다.

이번 결정문은 지난달 일본의 산업유산 정보센터를 직접 시찰한 유네스코 공동조사단의 보고서에 따른 것입니다.

'강력한 유감'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례적으로, 일본의 약속 위반을 국제사회가 명시적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평가했습니다.

결정문은 오는 16일부터 화상으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견 없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교부는 일본의 구체적인 조치를 기대한다며, 이번 결정을 조속히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계속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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