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찬 회동을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합의했습니다.
정부의 방역대책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더 두텁게 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먼저 재난지원금 문제부터 살펴보죠.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있고, 국민의힘은 특히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반대해왔는데, 오늘 두 대표가 합의에 이르렀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후 6시 반부터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7일 이른바 '치맥 회동'이 예정돼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세로 미뤄지며 오늘 배석자 없이 두 대표만 식사하며 얘기를 나눴습니다.
만남은 한 시간 넘게 이어졌는데요.
회동을 마친 뒤 양당 수석대변인들이 합의된 내용을 전달받아 설명했습니다.
먼저 두 대표는 오늘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데에 뜻을 모으고, 방역 상황을 본 뒤 지급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그간 재난지원금을 두고 소득 하위 80% 지급이냐, 전 국민 지급이냐 논의를 이어왔는데요.
오늘 양당 대표의 합의 결과에 따라 민주당은 이르면 내일(13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전 국민 지급을 당론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그간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적 지원을 강조하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해왔는데요.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방안을 찾는 것을 전제로 전 국민 지급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추경 재원을 우선 활용하고, 남는 재원이 있다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잔 취지입니다.
일단 제1야당의 동의를 구하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대대적인 추경안 손질이나 규모 확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 모두에 난색을 보이는 재정 당국을 설득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또, 양당 대표가 합의 내용을 토대로 당내 이견을 어떻게 정리할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오늘 회동에서 합의가 이뤄진 다른 내용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중략)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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