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시 이후 사실상 '통금'...이 시각 홍대거리 / YTN

2021-07-12 12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가 넘으면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사실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인데,

시행 첫날,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

지금 나가 있는 홍대 거리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지금 시각 오후 6시, 아직 해도 지지 않았는데요, 예전 같으면 저녁 모임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시간이지만 지금 홍대 거리는 무척 한산한 모습입니다.

제가 홍대, 신촌 일대에 세 시간 전부터 나와 있었는데, 가게 곳곳을 둘러봐도 손님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저녁 장사가 중심인 번화가다 보니 심지어 아예 영업하지 않는 식당이나 술집도 종종 보였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작되면서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까지, 이후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자는 사적 모임 제한 인원 산정에서 예외로 하는 예방접종 인센티브도 중단됐습니다.

밤 10시가 되면 문을 닫아야 하는 건 4단계 시행 이전과 같습니다.

영업시간 제한에 더 강화된 인원 제한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은 이번 조치가 사실상 영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그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성자 / 자영업자 : 그냥 영업하지 말라는 게 차라리 더 낫지 않겠나. 수도권 4단계면 차라리 영업하지 말고 2주 동안 문을 닫고 있어라, 그러면 손실보상 해주겠다고 하면 차라리 좋을 것 같아요.]

[박준우 / 자영업자 : 영향이 첫날부터 있겠느냐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했던 거보다 거의 점심때 손님이 없었어요. 오늘부터 또 그렇게 되니까 사실 걱정 엄청 되죠. 아마 거의 (손님이) 없을 것 같아요. 기대는 거의 안 하고 있습니다.]

야외 활동도 제한됩니다.

서울 한강공원에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탑승한 차량은 주차장에서 나가달라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서울 시내 주요 25개 공원과 한강공원, 청계천 변에서 야외 음주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행정 명령을 내린 상황입니다.

수도권에서는 택시 이용 시에도 오후 6시 이후엔 2명까지만 함께 탈 수 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도 지난주부터 밤 10시 이후 20% 감축 운행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실내외를 불문하고 시민들에게 오후 6시... (중략)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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