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스터 샷 두고 화이자와 미국 보건 당국 다른 목소리 / YTN

2021-07-10 18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는 미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부스터 샷, 즉 백신 추가 접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화이자는 다음 달 중으로 백신 부스터 샷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미국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부스터 샷이 필요없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원배 기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부스터 샷 발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사가 별도의 부스터 샷 개발에 나선 것은 전염력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6개월 후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는 화이자 백신은 델타 변이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면서도 "하지만 6개월이 지나면 예상했던 것처럼 항체가 줄어들면서 재감염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사 측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보건부 등에서 공개한 실제 상황의 증거들을 보면 백신 효과는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서 약해진다"면서 "2회차 접종 후 6∼12개월 안에 세 번째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 자체 연구 결과 세 번째 주사, 즉 부스터 샷을 맞으면 2회차 접종 때보다 면역 수준이 5∼10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미국 당국에 다음 달 중으로 백신 부스터 샷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는 전했습니다.


미국 보건 당국은 이에 대해 다른 견해를 밝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화이자의 발표 몇 시간 후 현시점에선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부스터 샷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식품의약국은 공동성명에서 "양 기관과 국립보건원은 부스터 샷이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 검토하는 과학에 기반한 엄격한 절차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약사가 제출한 자료를 포함해 여러 자료를 고려하겠지만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과학적 필요성이 입증되면 부스터 샷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제... (중략)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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