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4차 유행 원인은?..."델타변이·젊은층·수도권" / YTN

2021-07-09 10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1,300명을 오르내리면서 4차 대유행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떤 요인들이 확산 규모를 키우고 있는지, 임성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4차 대유행이 특히 걱정스러운 건, 초반부터 강도가 무척 세다는 점입니다.

3차 대유행 때 일일 최다 신규 확진이 1,240명이었는데,

이번엔 아예 천2백 명대로 시작해 천3백 명대를 돌파하는 등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유행의 진전에 따라서 좀 더 재생산 속도는 빨라지는 경향이 있어서, 이럴 경우에 악화한 시나리오에서는 7월 말에 2,100여 명도 가능하다….]

주요 요인으로 우선 '델타 변이'가 꼽힙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2.7배가량 전파력이 강한 데, 증상은 콧물과 기침 등에 그치다 보니 가벼운 감기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 특히 젊은 층이 감염된 줄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인도의 자료에 의하면 델타 변이 증상이 변이 전 바이러스와 유사하지만, 두통이나 인후통·콧물 등의 증상들이 좀 더 있었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또, 젊은 층의 주요 활동 지역이 인구가 몰린 수도권이라는 점이 확산 추세에 기름을 끼얹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수도권 델타 변이 검출률은 12.7%로, 전보다 세 배나 늘었습니다.

정부가 부랴부랴 거리 두기를 최고 단계로 강화했지만, 당장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재훈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지금의 2주 동안의 강도 높은 조치라는 건 확산 속도를 줄여가며 시간을 벌어서 백신 접종을 좀 빨리할 수 있는 시간을 어느 정도 버는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근본적인 해법은 백신이지만 접종 완료율도 아직 10%대에 머무르는 상황.

마스크 착용과 강력한 거리 두기·모임 자제 등 시민들의 방역 협조가 또다시 절실해졌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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