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 인니 시노백 임상 책임자도 코로나 사망...물백신 불신 증폭 / YTN

2021-07-08 4

세계에서 인구가 4번째로 많은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와 신규 사망자 모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시노백의 인도네시아 임상 책임자마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으면서 '물백신' 논란이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쪽에서는 굴착기가 쉴 틈 없이 묘지를 파고 다른 쪽에서는 코로나19 희생자의 시신을 인도하기 위해 구급차가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현재 감염의 92.4%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사상 최악의 코로나19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수요일 신규 환자가 3만4천379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신규 사망자 수도 처음으로 천 명을 넘었습니다.

한 달 전보다 각각 5배씩 급증한 겁니다.

병원은 이미 수용 능력을 넘어 많은 환자가 집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산소를 사려는 사람들로 곳곳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카르티카 리니 / 자카르타 주민 : 오전 9시부터 기다렸어요. 지금 12시니까 3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제 차례가 안 오네요.]

지난 토요일 자카르타에서 코로나19로 숨진 369명 가운데 45명은 집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도 상황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주말 욕야카르타의 한 병원에서 산소 공급이 중단된 뒤 코로나19 환자가 33명 이상 숨졌습니다.

[조디 마하디 / 인도네시아 코로나19 대응부 대변인 : 우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산소의 100%를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산업용 산소는 모두 의료용으로 전환된다는 뜻입니다.]

현재까지 천 명 가까운 인도네시아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지난달 이후 숨진 131명이 대부분 시노백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다 시노백의 인도네시아 임상 책임자마저 코로나19로 숨지자 '물백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YTN 이여진 (listen2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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