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어서면서 선별 진료소는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대기 줄이 무려 500m에 달하거나 검사량 급증으로 업무 차질을 빚는 선별 진료소까지 생겼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이 이른 오전부터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정장을 입은 직장인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인파로 500m가 넘는 대기 줄이 형성된 겁니다.
점심시간인데도 보시는 것처럼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이렇게 대기 줄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강남구의 경우 검사량도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저희가 평상시에는 세 군데에서 3,000건∼4,000건, 근데 어제는 저희가 6,300건인가 그래요.]
수도권 내 확진자가 속출하다 보니 서울시에서 진행한 하루 검사 건수도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4일 2만3천 건이던 게, 이틀 만에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몰리는 인파에 거리 두기도 잘 지켜지지 않아 검사를 받으러 왔다가 도리어 감염되는 건 아닌지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박정경 / 경기도 성남시 은행동 : 일단 삼성동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이쪽으로 몰려나온 거라서 줄 간격도 원래는 2m 지켜야 하는데 2m도 안 지켜지고, 기다리는 데 시간도 오래 걸려서….]
[박인호 / 서울 행운동 :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도 기다리다가 같이 옆에 있던 사람한테 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서울시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해 현재의 26곳을 51곳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운영시간도 평일에는 밤 9시,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연장할 방침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운영을 현재 4곳에서 10곳까지 2배 이상 확대합니다.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까지 운영을 늘리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활동 반경이 넓은 젊은 층의 경우 증상이 나타날 때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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