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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정치 참여"…원희룡, 대권 세력화 시동

2021-07-07 0

최재형 "정치 참여"…원희룡, 대권 세력화 시동

[앵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 참여 의지를 처음으로 밝히며 야권의 대선 구도가 요동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국민의힘에서도 원희룡 제주지사 등 당내 주자들의 발걸음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잠행하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퇴 9일 만에 정치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 전 원장 측은 빠르면 이달 중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대권 도전을 위한 조직도 꾸릴 걸로 보입니다.

최 전 원장의 등판 예고에 야권 대선 구도는 적잖이 출렁일 전망입니다.

전쟁 영웅의 아들이자 각종 미담의 주인공인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시절 소신 행보로 보수 진영의 '블루칩'으로 평가받아왔습니다.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에 조기 합류할 경우 입당을 미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항마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당분간 제3지대에 머물 경우 야권 무게추가 국민의힘 바깥으로 기울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권 행보를 지지하는 의원 모임이 발족했습니다.

특정 주자를 지지하는 당내 첫 모임인데 현역 의원의 3분의 1이 넘게 참여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좋은 후보를 발견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키우자, 그런 의지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원 지사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대권후보로서의 자질은 충분히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김태호 의원도 이달 중순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황.

등판이 점쳐지는 범야권 후보가 10명을 넘어서면서,

국민의힘에선 당내 주자들에 대한 공정한 컷오프와 당 밖 주자들의 입당을 유인할 경선룰 논의가 고개 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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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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