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에서 53명 무더기 확진...군 방역 '비상' / YTN

2021-07-07 8

코로나 3차 유행이 확산하던 지난해 11월 경기 연천 신병교육대에서 하루 6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군 방역에 비상이 걸렸었는데요.

이번엔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5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최대 신병 훈련 기관인 논산 육군훈련소.

이곳에서 훈련병 50여 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입영 후 2차례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2주 의무격리까지 거친 뒤 정상 훈련을 받은 훈련병에게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했더니,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같은 부대에서 훈련을 받은 훈련병들도 접촉자 대상 진단 검사에서 5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또, 다른 부대 훈련병 1명은 입영 후 가족이 확진돼 1인 격리 중 확진됐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부대원들의 이동을 통제한 상태로 지자체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하에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대한 장병들은 이미 50%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친 만큼, 입소할 장병들 역시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지적인데,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입영 예정 장정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어제) : 7월 7일 수요일부터 입영통지서와 신분증을 지참해서 가까운 보건소에서 접종대상자로 등록해 주시고" "입영 예정 장정에 대한 예방접종은 8월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이런 가운데, 육군 3사관학교에서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생도 약 500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삼겹살 파티'를 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학교 측 입장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가운데 식탁 칸막이까지 제거하고 '노마스크'로 술을 곁들인 행사를 벌인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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