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중심 '델타 변이' 확산..."4차 대유행 최대 위험 요소" / YTN

2021-07-07 22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길목 앞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20~30대를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조용한 전파'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에서 원어민 강사들이 모임을 가지면서 집단 감염이 시작됐습니다.

이들이 방문한 홍대 거리 주점 8곳과 경기도· 인천 학원 8곳에서 발생한 관련 누적 확진자는 3백여 명.

이 가운데 현재까지 최소 9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27일 대전 서구 지역 노래방에서 시작된 40명 규모의 집단 감염에서도 지표 환자인 노래방 종사자에게서 델타 변이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델타 변이의 경우 기존 변이 3종과 달리 감염 확인에 일주일가량 걸리다 보니 아직 델타 변이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일까지 델타 변이 누적 확진자는 416명.

이 가운데 36%인 153명이 지난주에 발생했는데, 증가 폭이 매주 2배씩 커지는 양상으로 최근 델타 변이 감염이 매섭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6월 다섯째 주 기준)수도권 같은 경우 델타 변이가 12.3%가 나타났습니다. 20대가 17.1%, 30대가 14.9%나 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수치가 됐고….]

델타 변이는 백신 항체의 능력과 세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백신을 맞고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의 우려도 있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는 발열과 후각·미각 상실 등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19 증상과 달리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두통,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이 확진 사실을 모른 채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다닐 가능성도 큽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감기나 비염으로 생각하고 검사를 안 받는 과정에서 주변에 전파를 많이 시키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많고….]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충북, 광주, 울산, 세종 4곳을 빼고 델타 변이가 확인된 상황.

델타 변이 확산을 잡지 못하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대유행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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