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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 비밀해제된 미국 측 문서 21건을 공개했습니다.
전두환 군부가 광주 시민들을 무력 진압하기 전날, 미국에는 "사전 발표 없이 진압이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교부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5·18 민주화운동 관련 비밀해제 문서 21건을 공개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전두환 신군부가 광주에 군을 투입해 무력 진압하기 전날 윌리엄 글라이스틴 당시 주한 미국대사를 면담한 결과 보고가 포함됐습니다.
문서에는 최광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일각에선 사전 통보한 후 낮에 진입하는 걸 선호했지만, 다른 이들은 저항 강도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 사전 발표 없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한 게 포함됐습니다.
미국이 계엄군의 광주 재진입 결정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지난 1989년 미 국무부 답변서를 통해 처음 알려졌는데,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