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6개월만에 1천명대…'4차 유행' 우려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어젯밤 9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 수가 1,100명을 넘겼습니다.
6개월 만에 확진자 규모가 1천명대로 늘어난 건데요.
4차 대유행이 시작된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까지 중간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145명입니다.
3차 대유행 이후 1천명대의 확진자가 확인된 건 거의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1,145명은 중간 집계치인데도 이미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번째로 큰 확진자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표된 건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이었습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추가되는 확진자 수를 감안하면 이보다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감염 규모가 이렇게 급증하게 된 건 수도권의 거센 확산세 탓입니다.
전체 확진자의 85%가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서울에선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자 중 가장 큰 규모인 568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외 경기 350명, 인천 57명, 부산 31명 등 전국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집단감염은 빠르게 지역사회로 번지고 있는데 특히 감염력이 센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수도권 어학원 강사 모임발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314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도 지금까지 4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한 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수도권의 경우 1.25에 달하는 등 당분간 이같은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모임을 자제하고 그 어느때보다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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