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69명…"경각심 잃으면 4차 유행"
[앵커]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으면서 어제(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경각심을 잃고 4차 유행을 허용하면 뼈아픈 실책이 될 것"이라며 방역대책에 대한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469명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 직후 잇단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이후 300∼400명대로 감소했고, 최근 들어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감염사례는 452명으로 수도권에서 300여 명이 나왔고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에서 45명이 확인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식당, 체육시설, 근무지 등 일상생활 속 집단감염 사례가 꼬리를 물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 406명을 기록한 뒤 일주일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봄철 시민들의 이동량 증가도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의 이동량은 약 6,800만 건으로 전주 대비 약 7% 증가했는데, 이는 3차 유행이 본격화하기 전인 11월 셋째주의 6,600만 건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확산세를 안정적으로 통제돼야 하는 만큼 정부는 국민들의 꾸준한 방역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경각심을 잃고 4차 유행을 허용하게 된다면 이보다 뼈아픈 실책은 없을 것입니다. 그간 우리가 겪은 고통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참여 방역으로 함께 해주실 것을…"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에 더해 월말까지 수도권의 공원·백화점 등 밀집 시설 30곳에 대한 특별방역대책을 진행하며 수도권의 확진자 수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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