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의 교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대상자들은 교차 접종의 효과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흡족해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또, 화이자 잔여 백신의 접종 예약도 시작됐는데, 순식간에 마감될 만큼 신청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교차접종 첫날.
2차 백신 접종을 위해 동네 소아과를 찾은 37살 신현진 씨.
물량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컸는데, 맞고 나니 마음이 놓입니다.
[신현진 / 백신 교차접종자 : (백신 교차 접종) 이유가 물량이 부족해서라는 이유를 들었을 땐 혼란스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2차 접종을 무사히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굉장히 안도했던….]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소규모 민간 병원에서도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이 입고돼 교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석 달 전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시민들이 2차 화이자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교차 접종의 효과에 대해 큰 기대를 했습니다.
[노다영 / 백신 교차접종자 : 교차 접종을 하면 코로나19 예방률이 더 올라간다는 보도 자료를 많이 찾아봐서 믿고 (맞기로)….]
[유덕영 / 백신 교차접종자 : (2차는) 화이자로 교차 접종을 한다고 해서 실제로 더 효과가 있다고 하니까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독일에서 의료종사자 32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를 보면 교차접종 대상자의 전신 이상 반응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는 백신 교차 접종 뒤 이상 반응 비율이 34%로 단일 백신 접종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대부분 발열과 근육통 등 가벼운 증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원석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현재까지는 심각한 문제가 알려지지 않았다면, 2차 접종이 늦어지는 것보다는 교차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방법이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간 의료기관에서 접종하고 남은 화이자 백신을 네이버 앱과 카카오톡에 올리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물량이 적은 데 신청자는 많아 순식간에 마감돼 잔여 백신을 예약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입니다.
"올렸어요. 네, 마감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병원 운영시간에 맞춰 잔여 백신 신청이 가능하다며, 2003년 12월 31일 이후 출생자라면 누구나 예약할 수...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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