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압수수색 자료만 100TB 규모 훌쩍 넘어
수사 기간 30일 연장…자료 분석 시간 벌어
자료 분석과 함께 관련자 조사에도 속도 낼 방침
지금까지 17명 참고인 조사…피의자 입건 없어
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의 활동 기간이 다음 달 초까지 한 달 연장됐습니다.
그동안 전방위 압수수색을 펼친 특검은 이제 확보한 자료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데, 워낙 양이 많아서 정해진 기간 안에 의미 있는 결론을 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13일 출범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팀.
그동안 압수수색 한 장소는 해군과 해양경찰청, 대검찰청에 이어 대통령기록관과 해양수산부까지 광범위합니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전자정보만 100TB가 훌쩍 넘는데 검찰, 국회 등 앞서 세월호 참사를 다뤘던 기관들에서 넘겨받은 자료까지 합치면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유경근 /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6월 15일 특검 면담 후) : (압수수색한 자료들이) 굉장히 방대합니다. 파일로 따지면 거의 한 150TB, 이 정도가 된다고 그러는데 다 합치면. 이거를 (특검이) 다 본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인 거 같아요.]
60일인 수사 기간은 오는 11일이면 끝나는데, 대통령이 30일 연장 요청을 승인하면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할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 특검은 확보한 자료 가운데 증거 조작이 의심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특히 CCTV 영상 저장 장치인 DVR이 세월호에서 수거될 당시의 통신기록도 확인해 바꿔치기 정황이 있었는지 살필 예정입니다.
특검은 자료 분석과 함께 관련자 조사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그동안 해경과 해수부 공무원 등 모두 17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피의자로 입건된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최근 세월호 유족이 바라던 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까지 이뤄지며 이번 특검에 거는 기대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수사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10일 특검이 어떤 결론을 공개할지 주목됩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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