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권 주자, 3시간 '압박 면접'...때론 신경전도 / YTN

2021-07-04 2

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이른바 '대통령 취업준비생'의 자격으로 대국민 면접을 치렀습니다.

민감한 질문도 거부권 없이 답해야 하는 압박 면접 과정에선 때로 신경전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첫 TV 토론회를 치른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이번엔 '국민 면접'을 받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른바 '대통령 취업준비생'으로서 국민에게 먼저 검증을 받자는 취지.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민주당 경선에는 경력, 나이, 계급장이 없습니다. 후보 앞에 붙는 모든 수식어 다 떼고….]

김경율 회계사 섭외 논란 등으로 공석이 된 2명의 면접관은 정수경 교수와 천관율 기자가 새로 위촉됐습니다.

답변 거부권이 없는 압박 면접, 시작부터 성역 없는 질문이 쏟아졌고

[김해영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조국 장관 임명 여부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께 찬성, 반대 중 어떤 의견을 내셨습니까?]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임명)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었습니다. 왜냐면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계셨기 때문에….]

핵심 정책에 대한 기존입장을 번복한 건지, 날카로운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천관율 / alookso 에디터 : (기본소득이) 1번 공약 아니고 아직 공약이 나오지 않았고…. 입장이 바뀌신건가요?]

[이재명 / 경기지사 : 저는 1번 공약은 사실은 성장 정책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소득만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1번이 기본소득이지?'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건 아니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면접관과 후보 사이 신경전이 일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재보궐 선거 한 번 졌다고 해서 성찰하고 더 잘해보자, 하는 건 좋지만….]

[김해영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답변 그 정도 듣도록 하겠습니다. 후보님, 국민 면접의 취지는….]

후보들은 때로는 정부 여당의 정책을 반성하기도,

[김해영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문재인 정부 인사와 관련해 인재를 두루 기용하지 못했다는 세간의 평가들이 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충분하지는 못했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비판하기도 하면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후보자들께서도 말씀하시는데요,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보... (중략)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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