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치열…BBK 의혹 제기
대통령 퇴임 뒤 ’다스’ 소유 논란…뇌물로 실형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 노무현 장인 과거 의혹
여야 유력 대선주자 모두 가족·사생활 의혹
대선 경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대권 주자들에 대한 의혹도 하나하나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의혹을 제대로 털어내지 못할 경우 나중에 큰 화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과거 대권 주자들은 어떻게 대응했는지, 이정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7년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맞붙었던 한나라당 경선은 가장 치열했던 대선 경선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당시 BBK 주가조작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됐던 이명박 예비후보는 이렇게 대응했습니다.
[이명박 /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2007년) : 도곡 땅이 어떻다고요? BBK가 어떻다고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누가 나에게 돌을 던질 수 있습니까? 여러분!]
'일축'과 '절대 부인'으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되는 데 성공했지만, 경선 때 시작된 의혹은 본선에서 더 확산했습니다.
경제 살리기 바람에 힘입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의혹은 사그라지는 듯 했지만 결국 임기를 마친 뒤 '다스'라는 회사 소유 논란으로 재점화되며 실형 선고로 이어졌습니다.
2002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선 연설은 의혹을 '정면 돌파'한 사례로 언급됩니다.
장인의 이른바 '빨치산' 경력이 문제가 되자, 이렇게 받아친 겁니다.
[노무현 /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2001년) : 이런 아내는 제가 버려야 합니까? 그렇게 하면 대통령 자격이 있고, 이 아내를 그대로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
이후, 당시 노무현 후보의 장인 문제는 대선 판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공교롭게도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달리는 여야 대선주자 모두 가족이나 사생활 의혹에 휩싸인 상황.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2일) : (김부선 씨 의혹 제기하는데) 자, 그분 얘기는 이 정도 하면 됐습니다. 얼마나 더 증명해야 되겠어요? 그 정도로 해주시고요.]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달 30일) : (추미애 전 장관이 경제공동체인 부인의 자금 출처의 경위를 밝혀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입장은?) 특별한 입장 없습니다.]
당내 경선 과정의 검증을 통해 의혹이 깨끗하게 해소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어... (중략)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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