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추진사업 진통 끝 시의회 통과…"협치 차원"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첫 추진하는 역점사업 예산안 일부가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지만 시의회는 상생과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역점사업 관련 예산안이 진통 끝에 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재석의원 83명 중 찬성 58명, 반대 23명, 기권 2명으로 추경안을 가결했습니다.
특히 상임위 단계에서 전액 삭감됐던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과 맞춤형 온라인콘텐츠 지원, 1인가구 지원 예산은 전액 복원되거나 일부 삭감에 그쳤습니다.
시의회는 사업 추진 적절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았지만, 오 시장의 첫 출발을 협력하는 차원에서 숙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역점사업에 대해 깊은 논의와 조정을 거듭하여 신임 시장의 시정에 상생협력한다는 대의적 결정을 하였다는 점을 다시 한번…"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가 시정 운영에 발목을 잡는 게 정치적으로 부담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오 시장은 예산 심의과정서 나온 지적들을 철저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추경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서 코로나로 무너진 민생경제와 일상 회복에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교육 사다리' 복원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강조했던 가칭 '서울 런' 구축 사업비용 18억 3천만원은 예결위에서도 중복 투자를 이유로 전액 감액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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