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월드컵 '가시밭길'...이란 등 중동 5개국과 격돌 / YTN

2021-07-01 4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벤투 호가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중동 다섯 팀과 한 조에 속했습니다.

'악연' 이란과는 또 만났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 줄줄이 중동팀이 배정된 A조에 한국이 합류합니다.

마지막 톱시드 자리는 이란 차지.

축구대표팀 벤투 호는,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까지 중동 다섯 개 나라와 A조에 편성됐습니다.

B조에는 일본과 호주, 중국과 베트남이 속했는데, 흥행이 보장된 한일전이나 박항서 감독과의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어느 하나 약팀이 없는 어려운 조에 속했습니다. 2022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벤투 감독 말대로 결코, 쉽지 않은 조 편성입니다.

먼 이동 거리와 일방적인 응원, 안방 텃세와 '침대 축구'로 불리는 경기 스타일까지,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특히 네 차례 연속 만나는 이란은 공분을 자아낸 이른바 '주먹 감자' 사건을 비롯해 상대 전적에서도 밀리는 등 '악연'입니다.

벤투 호는 오는 9월 2일 안방에서 이라크 상대로 첫 단추를 끼우고, 10월에는 '사실상의 1위 결정전'이 될 이란 원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년 3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모두 10경기를 치릅니다.

조 2위까지 카타르월드컵에 직행하고, 3위끼리는 맞대결을 거쳐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합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주장 (지난 6월) : 정신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서 되게 많은 게 준비가 돼 있어야 할 거예요. 저는 최종예선을 벌써 세 번째 치르는 거잖아요. 얼마나 힘들고 긴 여정인 것을 알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잘 얘기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중동 모래바람을 뚫고 10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벤투 감독은 다음 주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조 추첨 관련 소회와 나라별 공략법 등 큰 그림을 밝힐 예정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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